00 — Prologue · Arrival
Chapel onMt. Rokko
바람의 교회 — 안도 다다오, 1986
KOBE · ROKKOSAN-CHŌ · EL ≈ 800 M · 34.77°N 135.24°E
SCROLL
01 — Mass
산등성이에 놓인
콘크리트 상자 하나
해발 약 770 m, 롯코산 정상 능선의 옛 호텔 정원에 놓인 작은 예배당. 길이 40 m의 반투명 유리 회랑이 호텔 쪽에서 산등성이를 따라 뻗어 오고, 그 끝에서 노출 콘크리트 상자와 종탑이 나타난다.
모든 벽은 900×1800 mm 거푸집 패널과 폼타이 구멍 여섯 개의 격자로 짜여 있다. 드래그하면 매스를 돌려 볼 수 있다.
- Colonnade
- 40m
- Chapel
- —m
- Tower
- —m
02 — Element · Wind
바람이 벽을
한 장씩 들어 올린다
롯코산은 바람과 안개의 산이다. 겨울이면 산에서 바다로 롯코오로시(六甲おろし)가 불어 내리고, 여름에는 바다의 습기가 안개가 되어 능선을 넘는다.
회랑을 통과한 바람이 콘크리트를 거푸집 격자대로 풀어 헤친다. 패널은 폼타이 구멍의 질서를 지닌 채 소용돌이를 그리며 돌다가, 바람이 잦아들면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하나의 상자가 된다.
- Panels
- —
- Form-ties
- —
- Wind
- 0m/s
03 — Interior · Procession
빛의 터널을 지나
십자의 창 앞에 서다
반투명 유리는 풍경을 지우고 빛과 바람의 기척만 남긴다. 계단을 오르며 40 m를 걷는 동안 바깥은 보이지 않는다.
곡면 벽을 돌아 예배당에 들어서면, 비로소 거대한 창이 초록의 경사지를 향해 열린다. 창을 가르는 콘크리트 기둥과 보가 그대로 십자가가 된다.
- Walk
- 0m
- Eye level
- 1.6m
- Heading
- —
04 — Time · Four Seasons
봄 — 늦게 오는 산의 봄
평지보다 5 ℃ 가량 서늘한 산정에서는 벚꽃이 4월 말에야 핀다. 옅은 연둣빛이 소나무 사이에 번지고 휘파람새가 운다.
- Season
- 春
- Fog
- —
- Air
- —
05 — Drawing & Story
호텔 정원의 예배당,
그리고 그 이후
—